그런데 네가 도시락을 싸 오다니 별일이네.순간적으로 얼굴을 보호하듯이 왼팔을 들었다.저도 모르게 멍해진 츠치미카도 따윈 아랑곳하지 않고 카미조는 바지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더니,무스지메는 손전등을 쥔 힘에 강약을 주면서 분석을 계속해나간다..그건 그렇고 차프라. 인위적인 전파장애 대책이 필요하겠군. 폭탄이라도 휴대하고 다니다가 공기 중의 이물질을 한꺼번에 날려 보내면 어떻게든 되려나?목적마저 잃은 시시한 폭력은 대체 어느 누구에게 대가를 치르게 할 셈일까.어중간하게 녹슨 말뚝은 길이가 10센티미터에서 30센티미터로 제각각이고, 입구에서 안쪽을 향해 1미터 정도 간격으로 빽빽하게 심어져 있다. 마치 쇠로 된 수풀 같다.흐물흐물한 미스즈였지만 카미조가 손을 흔들자 택시 기사는 이 사람 정말 돈 내겠지 라는 얼굴로 마지못해 차를 출발시켰다. 부웅 하고 멀어져가는 배기음을 들으면서 그는 작게 한숨을 쉰다.사샤 크로이체프는 러시아 정교의 조직원이다.진짜. 6 이곳은 일단 영국 청교도의 여자 기숙사인데 기숙사 사람 이외에 누가 있다는 걸까, 칸자키는 고개를 갸웃거렸다.헤에ㅡ, 요미카와는 솔직하게 감탄한 목소리를 냈다.이상한 주정뱅이는 그 위에 올라타면서,어느 모로 보나 일본풍의 길고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소녀로 그녀는 매일 도시락을 싸 오고 있었다.덧붙여 말하자면 유일하게 달려들지 않은 올소라는 아까부터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인 채 매우 행복해 보이는 얼굴로 우후후, 이 파스타는 몇 미터짜리일까요. 하고 중얼거리며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영원히 포크를 빙글빙글 돌리고 있었다. 아마 저건 자는 것이리라. 저런 상태로 만든 식사가 이렇게 맛있다는 사실에 칸자키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갸웃거리고 말았다.인간은 불편하다.그럼.코마바가 그 권한으로 대피시켰을 것이다.지력(知力)이냐, 무력이냐. 뒷골목의 불량배들은 그중 어느 한쪽을 손에 넣었다는 뜻일까..꼴사납군.그렇다면. 쉬게 해줄까?9월 30일에 키하라 아마타의 손에 의해 라스트 오더의 머리에 입력된 바이러스는 완벽하게 삭제되

경우에 따라 칸자키는 적에게 칼을 휘둘러야 할지도 모른다.타깃의 이름은 코마바 리토쿠. ㅡ현재의 스킬아웃을 총괄하는 리더이자 두뇌이기도 합니다.그러고 있는 사이에 구급차에 도착했다. 침대를 받치고 있는 다리를 접고 있는지 등에 작은 진동이 전해진다.뭐야, 너희들 오늘 어디 가게 가려고?학원도시에서 밤 10시는 비교적 늦은 시각이라고 할 수 있다.아무래도 소년들은 말다툼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시설 내에서의 총격전을 두고, 미스즈를 당장 죽이고 이곳을 떠나야 할지, 그녀를 인질로 삼아 이용해야 할지로의견이 갈린 것 같다.마지막으로 카미조는 시야 끝에서 미스즈의 얼굴을 발견햇다.이렇게 말하면서 카미조는 방의 불과 함께 에어컨 리모컨으로 스위치를 켰다. 인덱스가 TV 쪽으로 달려가는 것을 힐끗 보고, 카미조는 조립식 욕실로 가서 욕조 옆에 있는 패널을 조작해 자동 급탕 모드를 켰다. 오늘은 고양이도 목욕을 하는 날이기 때문에 대야를 하나 준비해둔다.또 맛있어 보이는 걸 가진 놈이 나타났군. 6 휴대전화가 가늘게 진동했다.자아ㅡ!! 오늘 밤에는 다 함께 전골을 먹기로 결정되었습니다ㅡ!!응ㅡ?한발 늦게 타는 듯한 아픔이 스쳤다.아아, 뭐. 그렇군. 귀찮은 이상으로 얄미워.넓은 지하공간에 총성이 이어진다. 안 그래도 큰 소리는 한층 더 압력을 더해 고막에 튕겨 들어온다.의외로 노력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카미조는 튀김을 입에 넣어보았다. 분하지만 맛있다. 도시락통에 오랫동안 넣어두었을 텐데도 아직 바삭한 게 수수께끼다. 이러면 애원을 해서라도 히메가미 레시피를 전수받아야 한다.그런 말을 나누다 보니 각자 맡고 있는 반 앞에 도착했다. 코모에 선생과 요미카와의 반은 나란히 붙어 있다.그럼 그렇게 말하는 네놈은 도움을 청하는 사람에게 손을 내밀었어?첫 번째 실수는 준비한 여덟 발 중에서 세 발이 불발이라 폭발하지 않았다는 것.휴대전화 너머에서 우나바라 미츠키는 그렇게 말했다.해답 8, 이곳은 좋은 도시로군요.왜, 왜 그러세요?진짜.이ㅡ런 시간에 어슬렁거리고 돌아다니다니,